튀르키예에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18일 오전 7시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긴급구호대 1진 무사 귀국
외교부는 구호대장을 맡은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지진 피해 현장의 생존자 구조, 시신 수습, 각국 구호대와의 협력 및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과의 협업 등 활동을 마친 뒤 복귀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긴급구호대 1진은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소방청 등 수색 구조 인력 118명으로 꾸려졌다. 지진 발생 초기에 하타이주 안타키아에 도착한 대원들은 극심한 추위와 부족한 의식주와 싸우면서 총 8명의 생존자를 구했다.
긴급구호대 1진은 별도의 환영식 없이 해산됐다. 이들은 향후 건강 검진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다음 주에 본인의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일부 인원이 장염을 앓거나 타박상을 입었으나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붕대 감았던 토백이 근황
발에 붕대를 감고 활동하는 모습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던 토백이의 근황도 전해졌다. 토백이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상태다. 토백이를 비롯한 구조견 4마리도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긴급구호대 2진 튀르키예 도착
긴급구호대 1진의 바통을 이어받은 2진은 17일(현지시간) 오전 6시 튀르키예 아나다 공항에 도착했다.
긴급구호대 2진은 외교부(2), KDRT 의료팀(10/국립중앙의료원·한국국제의료보건재단·국방부), KOICA(5), 민간긴급구호단체(4)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구호물품 전달 및 향후 구호·재건 사업 관련 협의를 튀르키예 유관 당국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긴급구호대 2진 파견과 함께 방한용 텐트 1,030동, 담요 2,360장, 침낭 2,200장 등 총 10억 원 상당의 추가 구호물품도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지원하기로 했다.
남유진 기자 : yujin.na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