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20대 여성 A씨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후 격리 치료를 받았고 약 한 달 만에 완치됐습니다.
그런데 퇴원 후 일주일 만에 다시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을 국내 첫 '재감염' 사례로 확인했습니다.
바이러스 변이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처음 이 환자의 바이러스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유행한 V형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에는 최근 유행하는 GH형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돼 항체를 가져도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반복적으로 감염이 될 수 있는 일반적인 감기, 코로나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하고 유사하게…]
이런 사례는 전 세계에서 5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한편, 코로나19의 이른바 '공기 전파'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8일 '코로나바이러스가 에어로졸, 즉 공기로도 퍼질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침방울에 의한 전파보다 바이러스가 훨씬 더 멀리 확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7월 세계 과학자 230여 명도 WHO에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처하라 주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보건당국은 아직 충분한 연구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