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직장으로 퇴근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에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하루의 피로를 사라지게 하는 반가운 전화다
"아빠 언제와?"
"이제 가야지!"
"빨리와 끊어!"하고 끊으려는 걸 붙잡고
"왜 무슨 일 있어?"
보통은 과자를 사오라고 했다.
"아빠~ 핸드폰 게임 절제 해야되" 순간 귀를 의심했다.
초등 4학년이 되더니 드디어 인간이 되는 구나 생각했다. 이럴 땐 아주 크게 칭찬하라는
양육 지침에 따라 "게임을 절제한다고? 참 잘 생각했다. 우리 아덜 기특하네."했다.
아들도 일이 잘못 흘러가는 걸 알았는지
"그게 아니고 아빠 카드로 핸드폰으로 게임 결재 결재해야 된다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