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인근에 깊이 4m의 대형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했다.
25일 영등포소방서‧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IFC몰 앞 도로 내 횡단보도를 잇는 교통섬에 싱크홀이 생겼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30대 남성 행인이 다리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등포구청은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통제선을 설치했다. 다만 인근 도로는 통제되지 않았다. 싱크홀은 사고원인 파악 후 메울 예정이다.
한편 최근 4년6개월간 전국에서 이틀에 한번 꼴로 씽크홀이 발생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국토안전관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879건으로, 약 1.9일마다 한번씩 발생했다.
싱크홀 발생의 대표적인 원인은 하수관 손상이 396건으로 전체의 45.1%다. 하수관이 손상돼 새어나간 물이 주변의 지하 토사를 쓸어내면 공간이 생겨 땅이 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