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국경 2km 이내 주민을 대피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6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국방부 국가비상관리당국(NEMA)과 IDF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최대 2km 떨어진 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계획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 계획에 따라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 지역 인근 마을 28곳의 주민을 대피시키는 계획을 실시한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이번 분쟁이 주변국까지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레바논에 자리잡고 있는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군 간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을 따라 벌어지는 충돌은 최근 며칠 간 빈번해졌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이 확대돼 이란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5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 새로운 전선이 생길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이 어떤 방식으로든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는 가능한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