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하늘공원의 억새꽃과 사람의 손길이 빚어낸 정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관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2023 서울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2015년 처음 개최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정원박람회는 '정원도시 서울'의 감성을 담은 대표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정원박람회는 전문가는 물론, 학생과 시민의 참여로 조성한 정원작품을 선보인다. 정원산업전과 정원문화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정원박람회는 은빛 억새꽃이 드넓게 펼쳐진 상암 하늘공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14일부터 20일까지 하늘공원의 대표 가을 행사인 '서울억새축제'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어서 억새와 정원이 어우러진 경관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하늘공원을 더욱 매력적인 여가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정원박람회를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의 정원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에서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뚝섬한강공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가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을 선사했으면 한다"며 "정원박람회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서울의 공원을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