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7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 낮 1시쯤 연수구 아파트에서 70대 아내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범행 직후 다른 가족에게 전화해 "아내를 죽였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내와 말싸움을 하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성은 "평소 밥을 차려주지 않았던 아내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유족에게는 심리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