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3일째를 맞은 16일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80%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대체인력 등을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회복하고 파업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7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파업 영향으로 일부 감축 운행이 이뤄진 탓이다. KTX가 76.5%, 여객열차는 74.8%, 수도권전철은 83.8%의 운행률을 보였다.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34.6%로 크게 떨어졌다.
국토부는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당초 계획 대비 100.6% 수준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출·퇴근 시간대 집중운행 대신 혼잡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철도노조 파업 참가자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29.1%로 집계됐다. 출근대상자 2만4670명 중 7186명이 파업에 참가 중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국토부는 파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인력 1308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코레일은 이번 주말 동안 총 13편의 KTX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
철도노조는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한시적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철도노조는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 운행 및 연결 운행,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