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개월 아들 안고 마약 파티…아동 학대로 입건
게티이미지뱅크한 유명 소형가전 수입판매업체 대표가 생후 1개월 된 아들 앞에서 마약을 투약해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 20일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로 정아무개씨를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씨의 아내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정씨가 2021년 9월 말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지인 2명을 불러 마약 파티를 벌이고, 이 과정에서 생후 1개월 된 아들을 안은 상태에서 “조기교육”이라며 액상 대마를 피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씨는 아내에게 호텔을 예약해 준 뒤 “친구들과 놀고 오라”며 내보낸 상태였다고 한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현재 성동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를 시작한 단계”라고 했다.
아동복지법은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긴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정씨는 이 사건 이전에도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지인 2명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방배경찰서 관계자는 “마약 혐의는 수사를 마치고, 지난달 초 검찰에 송치해 종결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