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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아들이 ‘장학퀴즈’에 출연 신청을 하다니,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중략)…
이런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대통령의 이름은 박정희. 금지옥엽 같은 그의 아들이
‘장학퀴즈’에 출연신청을 한 것이다. 그것이 순전히 본인의 의지인지, 아니면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희망인지, 비서진의 충정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분명한 건 본인도
출연을 싫어하진 않았다는 사실이다.
─차인태 아나운서의 저서 『흔적』 중」
시청자들은 결국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지만 씨가 TV 브라운관 속 다른 학생들과 퀴즈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순 없었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는 그 시절 ‘장학퀴즈’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가늠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