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오늘(12일)로 50일째입니다. 역대 가장 긴 장마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긴 이번 장마를 놓고 '기후 위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후 위기를 더 방치하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10년 뒤, 강한 태풍이 왔을 때를 예측한 영상입니다.
지난해 10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엔 이런 논문이 실렸습니다.
전 세계 해수면 상승과 그로 인해 발생할 침수 취약성을 다뤘는데요.
이 논문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피스에선 시뮬레이션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2030년을 기준으로 잡고 10년에 한 번 발생할 더 강력한 태풍을 가정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현 추세와 같이 계속 증가하게 되면, 해수면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보시는 것처럼 해운대는 물론, 부산 일대가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인천국제공항까지도 저렇게 물에 잠길 수 있는 겁니다.
침수 피해는 내륙보다는 해안 지역에, 또 동해와 남해보다는 서해안에 더 크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해안 지역의 고도가 상대적으로 더 낮기 때문인데요.
서해나 남해 쪽이 태풍으로 발생하는 해일의 크기가 더 큰 것도 이유가 됩니다.
예상피해면적이 가장 큰 도시는 이번 장마 때도 피해가 컸던 지역이죠, 전남이 약 1500제곱키로미터로 가장 클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피해 인구는 경기도가 약 130만 명으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