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등기부등본 믿고 샀는데…2억 집 고스란히 날렸습니다"
최예린입력 2022. 11. 8. 16:44수정 2022. 11. 8. 18:06
전 주인이 인감 위조
은행이 경매 우선권 가져
혼란한 근현대사 탓에 공신력 인정 안돼
화물차 운전사인 장모씨(42)와 아내 윤모씨(42)는 2017년 7월 서울 화곡동의 한 빌라를 샀다.
자비 5000만원에 주택담보대출 1억3000만원을 합쳐 마련한 ‘내 집’이었다.
대출을 다 갚았을 무렵인 2020년 3월 법원에서 느닷없이 소장이 날아왔다.
이전 집주인인 김모씨가 해당 빌라를 담보로 2017년 4월 대출을 받아 가로챘고, 등기부등본상
근저당 말소 기록도 허위라며 국내 한 은행이 등본 원상 복구 요구 소송을 낸 것이다.